작년 태국 물난리 이후에 하드가격이 난리가 아니어서
미루고 미루었던 하드 구입을 결국 하고야 말았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어서, 외장으로 2테라 하드를 음악 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말이 음악 전용이지. 무손실로 모으지 않고, mp3로 변환하여 저장하기 때문에
500기가 가까이 실제로는 많은 용량이 남아돌고 있었죠. 거의 모든 파일 백업용...
그래도 이것 저것 잡다한 파일들이나 애니를 받다보니 꽉 차게 되더군요 ㅡㅡ;
필요 없는 것들이나, 다시 볼 일 없을 애니들은 지우면서 버텨왔는데, 결국엔 한계가 왔습니다.
여러 파일들로 인해서 음악을 모을 공간이 없어져버리다니. 정말이지. 본말전도...
이게 음악 전용인지... 애니 전용인지... 결국, 지르기로 결정~~
지르기로 했으면, 뭘 살지가 문제인 법인데,
작년 1월에 당시 음악 전용(?)이던 1.5테라가 사망해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사용하던 건 시게이트였는데, 그간 쭈욱 시게이트만 써온지라 상당한 신뢰가 있었죠.
그 신뢰를 한 방에 무너트린 사건이었습니다.
덕분에 데이터 복구 하느라 하드값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 버렸죠...
뭐, 당시 유명했던 벽돌 하드 문제도 아니었고, 그저 뽑기운이 없었던 것이었지만,
다시는 시게이트 쓰고 싶어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현재 음악 전용은 히타치 데스크스타 2테라...
새로 교환 받아온 1.5테라는 지인에게 6만원이란 헐값에 넘겼는데, 아직까지 잘 쓰고 있더군요.
( 몇 달뒤에 물난리 날줄 알았더라면, 그냥 가지고 있었을텐데요... ㅎㅎ )
대차게 3테라를 사서 백업용으로 쓸까 생각을 해봤지만, 가격 대비 용량으로도 역시 아니고,
( 어차피 백업용이니 필요할 때만 바꿔가며 연결이라, 굳이 크고 비싼걸 쓸 이유도 없고 )
xp에선 인식 용량의 한계가 있어서 3테라는 하나로 못쓴다고 하더군요. win7에선 상관 없고...
백업 전용이니 xp랑 왔다 갔다 하면서 쓸지도 모를 일이고,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 3테라 제외...
어드밴스드 포멧 (4k 섹터) 때문에 xp에서 하드 추가할 경우,
웬디(웨스턴 디지털)는 정렬 프로그램 돌려야 하고, 시게이트는 프로그램 없이 그냥 사용 가능 하더군요.
어차피 win7에서 추가할 경우, 양쪽 다 신경 안써도 되지만,
그린 제품군 쓸 생각도 없고, 가격 문제도 그렇고 애초부터 웬디는 배제...
2테라에선 현재 사용중인 히타치와 시게이트 중에서 고르려 했는데,
동일한 스펙 ( 7200rpm , 버퍼 64M ) 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선지 히타치가 더 비싸더군요.
아마도 시게이트가 문제도 많았었고, 무엇보다 무상 A/S가 1년으로 줄어든 게 큰듯 하더군요.
동일한 스펙이지만, 플레터수도 1테라 2장 사용한 시게이트가 오히려 성능이 좋고,
굳이 4만원 정도의 돈을 더 주고, 히타치를 꼭 사용할 이유가 안보이더군요.
2테라 , 7200rpm , 버퍼 64M - 시게이트는 12만원대, 히타치는 16만원대
작년 초에 히타치 2테라를 16만원대에 구입했는데, 내린 가격이 그 때와 같군요 ㅡㅡ;
무상 A/S 1년이야 신경도 안쓰이는 부분... 뭐, 어차피 뽑기운이라 생각합니다.
최고의 제품이라고 해도, 문제가 생기면 어차피 데이터 보상은 못받으니. 마찬가지...
그냥 눈 딱 감고, 다시 한 번 시게이트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구입 했습니다.
[SEAGATE]바라쿠타 7200.12 『ST2000DM001』2TB (3.5HDD/SATA3/7200rpm/64M)
3.5형 PC용/2TB↑/SATA3(6Gb/s)/64MB/7,200rpm
이것 저것 할인 적용해서 125,000원 선에서 구입했습니다.
예전에 쓰던 외장 케이스로 연결하고서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애니들을 백업 했습니다.
노트북이다 보니. usb로 연결해서 쓰기 때문에, 속도라던가 성능에 대해서
기존 히타치 2테라와 비교라던가 성능 테스트 할만한 것은 없습니다.
전문적인 벤치 마킹 프로그램 돌릴 줄도 모르고, 수치상으론 뭔가 크게 느껴질 부분도 없겠구요.
체감상으로 느낀 점을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우선, 매우 조용하더군요. 히타치도 조용하긴 합니다만, 처음엔 전원 들어왔나? 싶었습니다.
간혹 끼릭~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게 거슬리긴 합니다만, 히타치도 득득 소리가 들리니...
무엇보다, 가장 크게 와닿은 점은 발열이 적다는 것입니다.
외장으로 두 하드를 연결하고, 외장 커버를 벗겨둔 채로 복사 작업을 진행하면서
직접 손을 대어서 느껴본 바로는 시게이트는 따뜻하다 정도고, 히타치는 뜨겁다 입니다.
뭐, 성능에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그저 그랬다는 겁니다. ㅎㅎ
이제 더워질텐데, 발열이 적다는 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백업용으로 쓸 생각이라서 평소엔 연결할 일이 없긴 합니다만...
현재의 하드 상태입니다. ( M 이 음악전용 히타치 2테라, N 이 새로 단 시게이트 2테라 )
항상 빨간색이던 하드들이 여유롭게 바뀌었군요.
주로 보는 신작들이라던가 기타 영상들이 아직 음악 전용에 남아 있긴 하지만,
항상 외장을 2개 다 연결해서 쓰긴 무리가 있기 때문에 백업할 때만 연결 사용 하고,
음악 전용 하드에서 어느 정도 용량 여유선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백업용 하드를 마련해둔 덕분에 음악 하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겠군요.
음악은 음악용에 모아두니. 백업은 애니 전용 하드가 될 것 같네요.
DVD에 애니 안구운지도 오래 되었고 ( 간혹 인식 안되는 DVD가... )
가격 대비 용량으로 보아도 하드로 저장하는 것이 나은 시절이 되었습니다.
애니도 무턱대고 모으기보단 가끔이라도 다시 보는 것들만 모으게 되었으니
다 채울 때까지 앞으로 오랫 동안 용량 걱정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있으면 있는만큼 쓴다고, 생각없이 받다가 금새 채울게 될지도...
그보다 , 그동안 몇 달간 안받고 밀렸던 앨범들의 시드가 남아 있을지 모르겠네요.
뭐, 전부 구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놓치게 되는 건 아쉬우니...
구하려면 클럽에서 다른 분들 자료를 받으면 되겠지만,
되도록 직접 변환한 것을 선호하다보니. 여러 루트 찾게 될듯...
그래도, 어떻게든 밀린 것들 만회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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